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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보따리~
제목  미투보다 심각한 거야♡↓ 2018-05-05 06:24:26
작성인
 홍선영 트위터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조회 : 55   추천: 13

국민청원  "몸과 마음을 짓이겨버린 국가기관의 인권유린"

 

사건1.

20146.4지방선거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위원단원으로 일했습니다. 멀쩡한 일자리 하나 구하기가 쉽지않아 아르바이트라도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대충 일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시작은 늘 제게 경건함과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데 이 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멋모르고 마냥 열심히 일하던 제게 곧이어 모함과 조롱, 그리고 왕따가 들이닥쳤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선거후보자 및 선거사무원을 불러 모아놓고 선거비용 관리와 정산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교육하는 자리에서 시설준비를 잘 해줄 수 있는 지 2,3차례 확인하고 D-1일차엔 리허설까지 요구했으나, 매번 걱정하지 말라며 다 알아서 해줄 거고 리허설은 안해도 잘할 수 있다고 차단해버리더니, 교육당시엔 인터넷 연결조차 안해서 정상적으로 교육을 못하고 그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듣도록 만든 일. 프린터 토너가 다 닳아서 주문했더니 인터넷으로 주문했다면서 약 1주일 가까운 기간동안 일을 할 수 없도록 한 일. 계장님이 직접 지시한 문서작업을 다 마치고 보고하려는데 왜 내가 보고하냐며 계장님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라고 막은 일. 계장님이 직접 내게 지시한 업무가 예전에 다 해놓은 게 있다며 나한테 또 지시한 걸 못마땅해 해서, 그럼 해놓은 게 있다고 직접 말씀드리라니까 전에 말했었는데 자주 잊어버리신다며 앞뒤 안맞는 변명을 한 일. 장애인 동료분(나이 많으신 유부남)의 권유에 따라 동행하여 열심히 일하고 카플 몇 번 했더니 썸탄다고 황당한 모욕을 준 일. 점심..혼밥. 종종 사무실에서 빈정거리거나 말장난들을 했는데 내가 친구들과 만난 사석이나 sns에서 나눈 대화 중에 나온 단어들. 퇴근시 낯선 남자가 선관위 앞에서부터 미행한 일. 등등 시종일관 황당무계한 일들로 제 인격은 죽고, 정신은 혼미해져갔습니다.

 

사건2.

2014325일 업무용 스타**승합차를 타고 4명의 동료와 외근을 나가던 중 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뒷좌석에 앉았다가 내리던 찰나에 먼저 내린 두 번째 동료가 승합차 문을 확 닫아버렸습니다. 저의 오른쪽에서 머리와 어깨를 그 무거운 승합차 문이 가격했고 이어서 왼쪽 어깨가 난관에 세게 부딪혔습니다. 다치지 않았는지 묻거나 확인하는 동료는 없었고, 외근업무를 모두 수행한 후 사무실에서 비로소 고통을 호소하니 눈총만 주더군요. 어이없는 구설 끝에 담당계장님이 저를 데리고 간 관내에 있는 병원에서 뇌CT만 찍어보며 아무이상 없더라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온몸이 뻐근하고 예사롭지 않아서 2014327일부터 6일에 걸쳐 한방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그 계장님은 취조실로 저를 데리고 가더니 6일분의 진료비 9(?)여원을 지급할테니 추후에 이 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작성하라고 종용하더군요. 고압적이고 냉담한 분위기 속에서 이토록 고통스런 나날이 오리라곤 상상도 못한 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저의 생계와 구직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좁은 지역에서 저에게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수험생활 중에는 병원입원까지 감수하며 아픈 몸을 다스려야 했습니다. 최근에도 오른쪽 목과 머리에 이어 왼쪽 흉통까지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니, 2018323일에야 신경외과를 직접 찾아가 X-ray를 찍어보고 알았습니다. 4년 동안 간간히 생활이 불편할 만큼 통증을 유발했던 건, 제 목뼈가 1자라서가 아니라 4년 전 그 승합차에서 당한 사고로 많이 망가져 있었다는 걸 말입니다. 집에 돌아와 모든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 날들의 상처와 억울함에 눈물이 핑돌았고, 수시로 찾아올 앞날의 고통에 망막하기만 합니다.

 

사건3.

선거일인 201464일 투표소근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지않게 되었습니다. 계약만료를 약 2주 남겨두고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모바일 해고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정상근무 외 초과시간 체크도 완전하게 못한 채였으니 초과수당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사건4.

생계를 위해, 그리고 그것도 직업이라는 책임감이 있었기에 늘 최선을 다했고, 일을 할 때는 매사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정작 감시해야 하는 건 선거후보자인데 어느 날부터 엉뚱하게 제가 도감청과 불법사찰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장기계약직원(단원업무지시자)이 동료인 000보다 내가 더 무섭다며 직접 경계의 말들을 해줬습니다. 자존심 다 내려놓고 계약기간 완수를 위해 견디고 또 견디면서 제 속은 썩어문드러져 갔습니다.

 

마무리.

야망도 욕심도 부려본 일 없었고 고작 생활비를 벌고자 6개월도 안되는 기간동안 최저시급 받으며 일하는 내내 드라마에서나 본 듯한 악질적인 일들을 겪었습니다. 그 칼날 같은 아픔들을 추스려봤지만 고통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늘 겸손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낮은 곳이라도 어디서나 밝고 열정적으로 일했던 저에게 지금은 마음껏 일을 한다는 것도 마음껏 공부를 한다는 것도 두려운 일이 되버렸습니다. 상황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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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치 있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 날 "어떤 가치 있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 날 "어떤 가치 있는 행동을 하지 아니한 날 고통 없는 빈곤이 괴로운 부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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